부동산 손절매 늘어날 듯
올 1분기에 주거용 부동산을 판매한 대부분의 사람은 매매 이익을 보았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CoreLogic이 경고했다.
CoreLogic은 뉴질랜드 전체에서 올해 1분기 판매된 주택의 97%는 이전 구매 가격보다 높은 값에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며, 더니든의 경우 그 비율이 100%에 달했다.
평균 매매 이익은 $223,000였으며, 손절매 부동산 거래의 평균 손실액은 $21,000였다.
하지만 미래는 지금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CoreLogic은 언급했다.
손해를 보고 부동산을 정리하는 비율이 앞으로 늘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정도가 얼마가 될지는 미지수이다.
부동산 손절매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1년으로 28%였으며, 그다음은 2011년의 20%였다.
Kevin Davidson 경제학자는 부동산 시장 약세가 길어질수록 자신이 지불한 금액 이하로 주택을 매각하려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데이터가 모이는 데까지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코비드-19이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의 정도를 파악하는 데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최근에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이 아무래도 경제적 압박을 가장 심하게 받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도 십여년 전에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는 자가 주택 소유자보다 부동산에 대해 감정적으로 덜 매여 있기 때문에 경기가 악화하면 손해를 보고서라도 주택을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시내 아파트를 구입하여 에어비앤비나 외국인 유학생에게 세를 놓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매매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손해를 보고 부동산을 매각하게 될지, 그리고 손실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Davidson 경제학자는 말했다.
뉴질랜드 부동산 역사에서 손실매매 비율이 15~20% 정도는 심각한 게 아니라고 그는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은행은 구매자에게 상당한 비율의 디포짓을 요구했으며, 이는 가치 하락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완충 장치가 될 것이다. 중앙은행은 최근 재무 안정성 보고서에서 만일 주택 가격이 15% 하락하게 되면, 약 5%의 주택이 마이너스 자본(negative equity)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