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바닥쳤나?
언제 사고 파는 게 가장 좋을까?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하향 국면에 있는 가운데, 주택을 지금 팔고 새 집으로 이사가는 것이 최선이지, 아니면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지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하루가 다르게 올랐던 주택 가격이 지금은 침체 국면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1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최고점인 $925,000 달러를 찍은 이후 (REINZ 보고서 자료) 13%나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가장 큰 두 요인은 높은 주택 담보 대출 이자와 경기 대공황 국면이라는 불안 요소이다. 하지만 시중 모기지 금리가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 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장이 잠잠할 때가 집을 옮기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의견도 있다.
집을 내년에 매도해야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지, 아니면 지금 팔고 렌트를 살면서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게 나을 지, Stuff 언론이 여려 경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Infometrics 수석 경제 전문가 Brad Olsen
Brad Olsen 전문가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옮기기 원하지만, 지금 당장 팔 필요는 없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지를 관망하는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타 지역에 직업을 구했거나 개인상의 이유로 이주해야 할 경우에는 집을 막연히 보유하면서 불안해 하기보다는 지금 매도하고 자신이 살 집을 구하는 편이 낫다.”면서 “모기지 혹은 렌트 등 매월 내야 하는 가계 지출을 최소한으로 하는 방안이 결국 최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nable.me의 금융 전문가 Nadine Higgins
Nadine Higgins 전문가는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매도하건 매수하건 모두 같은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예전 부동산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에 주택을 팔아야 한다면 같은 원리로, 주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길 기다리며 매도를 보류하고 있다면, 이후에도 내 주택 담보 능력이 같을 지 혹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보통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주택 대출을 승인 받기 어려울 때이다. 또한 누수 주택이나 하자 주택일 경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매도하기가 더 어렵기 마련이다. 부동산 시장에 따라, 주택 타입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같은 조건의 주택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내 주택 담보 상환 능력이나 모기지 승인 여력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경제전문가 Tony Alexander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Tony Alexander 경제전문가는 “지금 팔건 기다렸다 팔건 같은 시장에서 매도 매수하는 경우라면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누구도 1년 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다. 금이나 사이버 머니를 가지고 언제 매수하고 매도하는 게 가장 좋은 시점일 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면서 “가장 적절한 매도 매수 타이밍에 에너지를 소진하는 대신 내 라이프스타일과 직장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집을 사고 파는 편이 현명하다. 자산 차익만을 노리는 경우가 아닌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이 살 집을 사고 판다. 시장 상황에 연연하기 보다는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에게 어떤 것이 최선일 지 판단하여 매도 매수 결정을 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