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기 가라앉힐 수 있을까?
중앙은행이 주택 대출에 대한 담보 비율을 다시 상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가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수요일 중앙은행은 다음 달부터 투자용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비율(LVR) 인상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신용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올 5월에 기존의 LVR을 폐지했다. 그러나 시중 자금이 안전한 부동산 시장에 몰리면서 주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LVR을 다시 도입하려고 한다. LVR이 다시 시행되어도 내년 3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할 것이다. 아직까지 어떤 형태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LVR을 3월에 시행하겠다는 발표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더 타오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3월까지 부동산을 사기위해 혈안이 될 것이 다. 이로 인해 지금의 부동산 열기는 여름까지도 꺼지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평가했다.
얼마 전까지 첫 주택 구매자가 시장을 움직였지만, 지금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앙은행이 투자자의 활동을 저지하고 싶다면 3월이 아닌 지금 당장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한편, Westpac은 내년 주택 가격이 15% 인상될 수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부동산 회사인 Barfoot & Thompson은 지난주 322채의 주택 경매를 진행했다.
Campbell Dunoon 옥션 매니저는 록다운이 해제된 5월 이후 부동산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구매 열풍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예년 같으면 크리스마스를 앞둔 11월은 옥션 활동이 점차 감소하는데 올해는 12월까지 경매 일정이 가득 찼다고 Dunoon 매니저는 말했다.
옥션 매물로 나온 주택이 계속 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가격도 상승 중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백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Barfoot은 밝혔다.
이번 주에 샌드링햄에 있는 Kiwitea Street의 한 주택은 예상 낙찰가보다 20만 달러가 높은 $1,527,000에 낙찰되었다. 리뮤에라에 있는 방 5개짜리 신규 타운 하우스는 $3,200,000에 낙찰되었다.
부동산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주택 옥션 경매인도 바빠졌지만, 여전히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REINZ에 따르면 오클랜드에서 가장 많은 주택 옥션 경매가 진행된 때는 2015년 4월 첫 주로 1,077채의 주택이 옥션 매물로 나왔다.
Bayleys의 옥션 매니저인 Conor Paton은 현재 옥션 매물 수는 2015년과 2017년 사이의 2/3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Harcourts의 전국 옥션 매니저인 Aaron Davis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며 옥션 매물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11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옥션 매물이 62%가 증가했다. 10월에 547채의 옥션을 진행했는데, 11월에는 더 많은 주택을 옥션으로 판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