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주권 비자 도입 첫달, 신청자 봇물
12월 신청자 약 3만명, 새 비자 규정 하 최대 16만 5천명 영주권 승인 가능
12월 한달 동안에만 거의 약 3만 명의 워크비자 소지자가 영주권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해 9월 정부가 발표한 긴급 영주권 비자 승인(2021 Resident Visa scheme) 계획으로 영주권 승인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이민부의 이민 신청 수속이 정체됨에 따라 수 많은 노동자들이 비자 만료로 뉴질랜드를 떠나거나 떠날 위기에 처해진 데 그 배경이 있다.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수속이 이루어지지 않자 수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떠나게 되면서 ‘기술 인력 부족’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상당수는 봉쇄된 국경에 묶여 뉴질랜드에 체류를 할 수도, 뉴질랜드를 떠날 수도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되자, 정부는 기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새 영주권 비자 제도를 도입, 최대 16만 6천 명이 새 카테고리의 영주권 비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영주권 비자는 지난 해 12월 그 문을 열었는데, 기업 경영 혁신 고용부(the Ministry of Business Innovation and Employment, MBIE)에 따르면 첫 달에만 28,557 명이 비자를 신청했다. 새 제도는 코비드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기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일회성 제도로, 신청 자격자는 올해 7월 31일까지 새 영주권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경영 혁신 고용부 집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워크비자 소비자는 175,347명으로 2018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워크비자 소지자 수는 2020년 3월 220,725 명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여기에 유학생 수 감소도 일부 산업 섹터에 큰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2019년 유학생 수는 86,115 명이었지만 지난 해 12월 절반에 가까운 45,498 명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