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이민자 유입, 정점을 찍었나?
4년간 지속한 순수 이민자 급증 추세가 어쩌면 드디어 정점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고 interest. co.nz의 Greg Ninness 기자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순수 이민자 수 증가는 5,120명으로 7월 증가분인 6,547명보다 감소하였다.
이민자 수 변동은 계절적 영향도 크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 가지고 단정하기 어렵다. 보통 8월 수치는 7월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7년 8월 순수 이민자 수 증가량이 2016년 8월의 5,450명보다 낮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난 12개월간 전년도보다 이민자 수 증가량이 줄어든 달은 4월과 8월뿐이었으며, 4월의 경우 차이가 47명(-1.4%)밖에 나지 않았지만 올 8월은 전년도보다 순수 이민자 수 증가분이 330명(-6.1%)이나 감소하여 그 차이가 확연해졌다.
8월 한 달 추세로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순수 이민자 수 증가율이 둔화하다가 8월에 확연히 꺾임을 보여 정점을 찍은 듯 보인다고 Ninness 기자는 보도하였다.
연말이 되어야 순수 이민자 수의 변화 추세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8월 순수 이민자 추세에 가장 큰 변화는 뉴질랜드로 영구 또는 장기 귀국하는 시민권자 수가 줄어들었고 영구 또는 장기적으로 해외로 출국한 사람이 늘었다는 점이다.
영구 또는 장기 귀국하는 시민권자 수는 2017년 8월 2,431명이었고, 2016년 8월에는2,709명이었다. 영구 또는 장기 출국한 시민권자 수는 2017년 8월 2,761명이었지만 2016년 8월에는 2,687명이었다.
시민권자가 아니면서 영구 또는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로 입국하는 사람의 수는 작년 8월보다 증가하였다. 분명한 건 뉴질랜드를 떠나는 시민권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순수 이민자 수가 많아 뉴질랜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8월 말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7만2천 명의 순수 이민자가 유입되었다.
급증하는 인구로 주택, 교통, 보건 의료, 교육 등 기본 인프라 시설이 크게 부족하여 여러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