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규모 작아지고 있어
신규 주택의 크기는 감소하고 있지만, 주택 건축 비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37,538채로 2018년보다 13.8%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타스만이 전년도 대비 26.9%로 신규 주택 건축 허가 승인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그다음은 기스본(+21.7%), 타라나키(+20.9%)와 오클랜드(+17.8%)였다.
신규 건축 허가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의 신규 주택 허가승인 건수는 뉴질랜드 전체 중 40.4%를 차지하며, 2018년 12,862건에서 2019년 15,154건으로 늘었다.
전년도 대비 신규 건축 허가 건수가 감소한 지역은 노스랜드(-3.2%)와 마나와투/왕가누이(-2.2%)였다.
신규 건축 허가 승인은 늘었지만, 평균 주택 크기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평균 주택 크기는 200m2였는데, 2019년에는 158m2로 21%가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단지 아파트 유닛 공급이 늘어서만은 아니었다. 주택 유형별 평균 크기를 비교해보면 단독 주택의 크기도 줄고 있었다.
2010년 신규 단독 주택의 평균 크기는 216m2였는데, 2019년에는 194m2로 10.2% 감소했다.
타운하우스와 유닛의 경우 같은 기간 116m2에서 109m2로 -6% 감소했고, 아파트 평균 크기는 109m2에서 94m2에서 -13.8% 줄었다.
은퇴형 주거 유닛만 2010년보다 2019년에 규모가 증가했다. 은퇴형 주거 유닛의 평균 크기는 2010년 115m2에서 2019년 118m2로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곱미터당 평균 건축 비용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0년 신규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토지 비용 제외)은 제곱미터당 $1,394였는데, 2019년에는 $2,337로 +67.6%나 증가했다.
건축 비용 상승으로 주택 크기는 감소했지만, 주택당 평균 건축 비용은 2010년 $278,209에서 $368,318로 +32.7%가 증가했다. 2010년과 2019년 사이에 신규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제곱미터당 $1,411에서 $2,468로 +74.9%가 상승했다.
오클랜드에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와 같은 다세대 주택이 많이 건축되면서 총 건축 비용은 감소했다. 2010년에는 전체 신규 건축 허가에서 유닛과 타운 하우스는 9.6%를 차지했으나, 2019년에는 50.6%로 그 비중이 늘어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오클랜드의 평균 신축 주택 크기도 2010년 219m2에서 2019년 153m2로 -30%나 감소하게 되었다.
건설업계의 남은 과제는 신규 주택의 건설 비용을 감소하는 것이다. 신축 주택의 크기를 줄여 평균 건축비용을 낮추기보다는 제곱미터 당 건축 비용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량의 조립식 건축 기술을 사용하거나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건축 자재를 사용하여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