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벌어야 모기지 걱정이 없나?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큰 목돈이 필요하다.
호주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소득(세금 전)의 30% 이상을 모기지 상환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정은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OneRoof와 YuDu.co.nz이 뉴질랜드에서 재정적 스트레스 없이 주택을 구매하려면 어느 정도 소득이 있어야 하는지를 조사했다.
OneRoof의 최근 주택 중간값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모기지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려면 6자리 이상의 돈을 벌어야 했다.
당연히 오클랜드가 최고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주택 중간값은 $1,243,037이다. 5.79% 금리로 30년 상환을 할 때,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가계 소득은 $241,200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오클랜드 평균 가계 소득의 3배를 넘는다. 여기에 첫 주택 구매자는 20% 담보금인 $248,607가 필요하다.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첫 주택 구매자보다는 기존 주택 구매자가 많다. 이들은 기존 주택으로 상당한 자본 이득을 보았고, 소득 중간값 이상의 소득을 버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조차도 연간 24만 달러 이상의 가계 소득이 없는 한 모기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우스랜드가 소득대비 집값이 가장 저렴한 곳이었다. 이 지역의 소득 중간값은 $56,784였고, 이 소득이면 모기지 스트레스 없이 집 유지가 가능하다.
사우스랜드를 제외하고 소득 중간값이 월별 모기지 상환 금액의 30% 이상인 곳은 없었다. 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와이카토, 오타고, 혹스베이, 황가누이와 타라나키의 경우 부부가 풀타임으로 같이 일하면 모기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
최근 NZME 취업 사이트인 YUDU.co.nz가 4,000명의 뉴질랜드인을 대상으로 직업 설문 조사를 하여, 특정 직업- 회계, 의료, 인사부, 항공 분야의 전문직이 더 나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Barfoot & Thomposn의 Peter Thompson 회장은 저렴한 집을 찾아 오클랜드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이주 지역의 고용 시장이 탄탄한지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으로 이주하자마자 집을 사지 말고 처음 6개월 이상은 렌트를 하면서 그 지역의 여름과 겨울을 겪고 진정으로 정착할 곳인지 결정하는 게 후회를 줄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만일 환경이나 직장이 생각보다 맘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오클랜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Thompson 회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