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때문에 렌트비가 하락하나?
뉴질랜드 렌트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 물량이 렌트 시장으로 몰리면서 렌트비가 하락하였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발표한 최근 자료를 보면 5월에 전국 렌트비는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오클랜드의 렌트비는 0.5% 하락했으나 관광도시인 퀸스타운은 9.5%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숙박용 주택들이 장기 렌트 시장으로 나와 렌트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irDN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과 6월에 에어비앤비와 홀리데이 하우스 리스팅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AirDNA는 대다수의 에어비앤비 주택이 장기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홀리데이 주택의 절반은 1년 내내 임대 가능한 주택이 아니며, 웹사이트에 올라온 뉴질랜드 홀리데이 주택 리스팅도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의견대로 에어비앤비 주택이 장기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게 되면 렌트 물량이 늘어 렌트비가 감소할 수 있다. 세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또한, 호텔이나 모텔도 지금처럼 해외 관광객이 사라진 시점에서 경쟁 업체가 줄어들어 이를 반길 것이다.
에어비앤비나 Vrbo에 광고를 올린 홀리데이 하우스는 26,837채로 2019년 6월과 비교했을 때 2,877채가 감소했다. 또한, 집의 일부나 방 한 개를 리스팅한 경우는 8,682건으로 1년 전보다 4,161건이 감소했다.
6월 총 예약은 178,063건으로 1년 전의 230,553건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오타고와 오클랜드 예약이 각 15,000건과 20,000건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러한 예약 감소에도 AirDNA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임대주택으로 전환보다는 대부분 잠정 휴식기를 갖는다고 판단했다.
임대주택으로 변경하려면 정부의 임대주택 헬시 홈즈 규정 때문에 큰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연말에 대부분의 예약이 잡혀있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쉽게 장기 렌트로 전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와이헤케의 홀리데이 하우스를 관리하는 Kim Rae는 지금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홀리데이 하우스 중 장기 렌트로 전환한 주택은 한 채도 없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없지만, 국내 관광객으로 주말은 모두 예약이 되어 있다고 Rae는 말했다.
Real iQ의 David Faulkner는 홀리데이 하우스를 장기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기 전에 장단점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홀리데이 하우스는 임대차법 규정에 제외되어 있지만, 28일 이상 장기 임대를 하는 경우 임대차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집 천장과 바닥에 단열재를 시공해야 하며 규정에 따르지 않으면 벌금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