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첫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오클랜드 주택의 평균 가치가 1백만 달러를 넘기면서 일반 서민의 내 집 마련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2018년의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었지만, 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어 여전히 첫 집 장만은 쉽지 않다.
오클랜드에서 일반 월급쟁이가 첫 집을 장만할 방법은 무엇일까?
젊은 부부가 같이 일하고 키위세이버 저축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오클랜드 남성의 평균 소득은 $63,000이고 여성의 경우 $53,000이다. 둘을 합친 부부의 소득은 $116,00이다. 세금을 공제하고 나면 집에 주당 $1,600을 가져올 수 있다.
4% 키위세이버 적립을 하면 회사에서 3% 추가 적립을 해주고, 여기에 정부로부터 $521 세금 공제를 받아 키위세이버 계좌에 일 년에 약 $9,000 정도가 쌓일 것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면, 젊은 부부가 65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집을 구입해야 웰컴홈론을 활용할 수 있어 은행으로부터 90% 대출도 가능하다.
웰컴홈론이 가능한 65만 달러 집을 구매하려면 최소한의 디포짓 10%, 즉 6만5천 달러가 필요하다.
키위세이버 가입 후 5년이 지났다면 부부 둘 다 홈 스타트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실제 저축해야 할 돈은 $55,000이다.
이 부부가 다른 저축이 하나도 없이 키위세이버에만 의존한다면 5% 이자를 감안하여 $55,000를 저축하는 데는 5년이 걸린다.
종잣돈 마련은 첫 단계일 뿐이다.
이 부부는 은행으로부터 90%를 대출받았기 때문에 $585,000에 따른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한다.
5% 금리로 25년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이들 부부는 매주 $800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가계 소득 $1,600의 절반이다. 여기에 공과금과 보험료까지 포함하면 가계 소득의 60%를 집 유지 비용으로 쓰게 된다.
만일 금리가 6%로 오르면 매주 $70, 일년에 $3640가 더 필요하다.
이들 부부처럼 오클랜드에서 저렴한 주택인 65만 달러의 집을 구매했을 때는 그나마 경제적으로 견딜 만 하다. 그런데 노스쇼어에서는 65만 달러 미만의 집을 찾기 어렵다. 저렴한 집이 보통 80만 달러 정도 한다.
만일 어떤 부부가 80만 달러 주택을 구매하기로 했다면 이들은 디포짓이 20%, 즉 $160,000가 필요하다.
오클랜드에서 렌트비를 내고 자식을 키우면서 16만 달러를 저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키위세이버를 활용하고 아끼고 저축하여 16만 달러의 디포짓을 마련하고 소득 증명을 해서 은행으로부터 어렵게 80%, 즉 $640,000의 대출 승인을 받았다고 하자. 금리 5%로 25년 상환으로 할 경우 주당 $860를 모기지 비용으로 감당해야 한다.
공과금, 보험료, 재산세 등을 제외하고 나면 주당 500불 미만의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위 시나리오는 두 부부가 중간 소득 이상의 돈을 버는 경우 이야기이다.
이들은 가계 소득의 50% 이상을 집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여 금리가 인상되거나 직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에 대처할만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홀벌이 가족이나 중간 소득 미만의 가정에는 이마저도 멋 나라의 이야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