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오클랜드 카운실의 수석 경제학자인 David Norman은 오클랜드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팬데믹 타격을 회복하리라 전망했다.
코비드-19 록다운 이후 오클랜드는 아주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경제 불황과는 다르다. 질병으로 인한 악재로 다른 경제적 불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Norman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국가 경제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건강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잠시 경제활동을 유보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에 따른 실업률 증가를 경시할 수 없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경제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백신만 상용화되면 경제 회복은 훨씬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레벨4 록다운으로 국가 경제 활동은 40% 정도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지금은 두 달 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
수치로 보는 2분기 경제 활동 결과는 아마도 최악이 될 것이다. 이때는 록다운 기간이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코비드-19 직전에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였으며, 건축 활동 붐으로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1년에 11%씩 상승했고 소매업도 성장했다고 Norman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으로 오클랜드를 포함한 세계 경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과거 여러 번의 경제 불황 때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코비드-19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Norman 경제학자는 말했다.
지금처럼 세계금융위기는 소매 및 관광/서비스 산업에 제일 먼저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바이러스를 잘 통제하고 있어 세계금융위기와 달리 백신이 개발되고 나면 국가 경제는 다시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가장 큰 무역국인 호주와 중국도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000년 초반의 사스 발생은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2003년 전세계 비행기 이용객은 2.3% 증가했고, 그 다음 해는 13% 증가하였다.
매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국경 봉쇄 정책을 언제까지 어떤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그로 인한 경기 침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현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이다.
앞으로 실업률이 늘 것이며, 또한 이민자 수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특히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와 필리핀의 이민자 유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택 및 건설 시장을 재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Norman 경제학자는 앞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10% 이상은 아닐 것이며 5~7%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업체는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활동을 보류할 것이므로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신규 주택 건축 허가 신청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Norman 경제학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