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변 도시의 주택 가격 하락하나?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인근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오클랜드 주택 가격이 거침없이 상승할 때, 대안을 찾아 지방 도시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과 첫 주택 구매자들 덕분에 왕가레이를 포함해 지방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그런데 왕가레이 주택 가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CoreLogic이 발표한 QV 부동산 수치를 보면 왕가레이의 주택 평균 가치는 1년 전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6년간 왕가레이 주택 가치는 60~7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 평균 수입은 32% 증가한 $92,550 달러였다. 

 

노스랜드 부동산 투자자협회의 Mike Tasker 회장은 최근  왕가레이 주택 가치 하락 소식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곳 주택 가치는 계속 상승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처럼 보였다. 부동산 마켓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주택이 판매되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Tasker 회장은 말했다. 

 

오클랜드와 같이 가계소득이 주택 가격 성장을 따라잡지 못했다. 높아진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요층이 줄어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여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구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모기지 금리도 내려가 지금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다. 

 

또한, 렌트비는 주택 가격처럼 하락하지 않아 임대수익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라고  Tasker 회장은 말했다.   

 

왕가레이 동네 중 지난 12개월 동안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Kamo(198채)였고, 그다음은 Tikipunga(116채)와 Onerahi(105채)였다.

 

왕가레이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Kenneth Alo는 작년 6월에 Kamo에 있는 방 3개짜리 웨더보드 주택을 $395,000에 구매했다. 이 집의 주인은 1982년 이후 12번이나 바뀌었는데, 첫 판매 가격은 $59,000였다. 현재 CV는 $255,000이다. 

 

Alo는 40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고 있었으며, Raumanga 동네에서 1년 정도 임대주택에서 살다가 작년에 운이 좋게 이 집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OneRoof의  Owen Vaughan 편집장도 지난 분기 왕가레이 주택 가치는 하락했다고 인정했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경제성의 문제가 이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가격 한도에 도달하게 되면 구매 가능 수요층이 줄어들게 되고 더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한편,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리스팅이 늘어 지방으로 눈을 돌리던 구매자들이 다시 오클랜드의 부동산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그렇게 되면 수요 감소로 지방의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해지거나 하락하게 될 수도 있다.  

 

왕가레이 주택 소유자들은 지난 5년간 주택 가치가 69% 이상 상승하였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조정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Owen 편집장은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기 보다는 조정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저렴한 주택을 찾아 외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왕가레이, 타우랑가나 해밀턴과 같은 오클랜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주택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지만 부동산 가격 붕괴도 없이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저금리와 인구 증가로 내년에는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왕가레이 Eves 부동산 회사 대변인은 말했다. 

 

주요 도시와 달리 지방 소도시의 주택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스팅스는 주택 가치가 18.7% 인상되었고, 기스본(17.7%), 왕가누이(15.8%), 파머스톤 노스(13.6%), 인버카길(13.6%), 로토루아(13.4%), 네이피어(8.7%), 카피티코스트(8.3%), 넬슨(7.1%), 뉴플리머스(6.1%), 그리고 퀸스타운(3.1%)의 주택 가치가 증가했다. 

 

CoreLogic의 Nick Goodall 수석 연구원은 최저 금리와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번 왕가레이 주택 가치 하락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평가했다. 

 

많은 경제학자가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격 상승 정도는 지역마다 다를 것이라고 Goodall 수석 연구원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