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판매 총액 1년 전보다 40% 증가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2020년(1월~11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 총액은 608억 달러로 2019년(1월~11월)의 480억 달러보다 24.7%나 증가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상승 폭이 더 컸다. 오클랜드의 2020년 주택 판매 총액은 292억 달러로 2019년의 208억 달러보다 40.8% 증가했다.
Bindi Norwell 대표는 2020년 부동산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거두는 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경제적 영향이 경제학자의 처음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그리고 뉴질랜드인은 한해 약 1백억 달러를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했는데, 국경봉쇄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져 그 돈이 뉴질랜드 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작년 4월부터 12개월 동안 잠정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돈이 부동산 투자에 몰리게 되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뉴질랜드의 부동산 가격도 상승하게 되었다. 오클랜드의 주택 중간값은 지난 3년 반 동안 85만 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2019년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2020년 10월에 1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다른 지역의 주택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과 투자자의 부동산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수요는 증가했으나 주택 공급은 제자리여서 가격 상승의 압력이 높아졌다고 Norwell 대표는 언급했다.
신규 리스팅은 늘었지만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여 시장에 구매 가능한 주택 매물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렇게 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 것 같다는 포모증후군에 사로잡혀 부동산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Norwell 대표는 2020년은 부동산 산업에 있어서 아주 흥미로운 해였다고 표현했다. 200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많은 지역이 최고 주택 가격을 갱신했다.
뉴질랜드 전체의 부동산 구매 총액은 지난 한 해 동안 487억 달러에서 608억 달러로 24.7%나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뉴질랜드 정부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Norwell 대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