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지난 12개월 동안 4만 명 이상 늘어
뉴질랜드 통계청은 오클랜드 인구가 올 6월까지 12개월 동안 42,700명이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중 인구 자연증가(출산에서 사망자 수를 제외)는 13,800명(32.4%)이었고, 순수 이주자 수는 약 28,900명(67.7%)이었다.
여기 순수 이주자 수에는 해외에서 오클랜드로 온 사람과 뉴질랜드 지방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한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오클랜드 인구 증가에 이주자 증가가 큰 몫을 차지하였지만, 2015년이나 2016년보다는 줄어들었고 인구 자연증가는 같은 기간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오클랜드에 약 4만3천 명의 인구가 늘어 최소한 14,233채의 신규 주택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었다고 interest.co.nz은 밝혔다. 하지만 작년 한 해 10,364채의 신규 주택 허가가 있어 3,869채가 부족한 상태이다.
아래 도표는 2012년 이후 오클랜드 인구 증가와 신규 주택 허가 수를 비교하여 보여준다. 2014년 6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국민당 정부가 이민 정책을 완화한 이후 신규 주택이 급격하게 부족하게 되었다
그 후 주택 부족은 매해 심각해졌다. 신규 건축 허가를 받고 짓지 않는 집도 있고, 기존의 주택을 철거하고 새집을 짓는 경우 기존 주택을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상황은 inerest.co.nz의 추정값보다 심각할 수 있다.
이 수치는 또한, 새 정부가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오클랜드로 향하는 이주자 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신규 주택이 많이 증가하지 않은 한 오클랜드 주택 부족 현상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현재 주택 수요 증가 비율에 맞추기 위해서는 오클랜드 순수 이주자 수를 17,000명 이하로 낮춰야만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 누적된 주택 부족을 해결하진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클랜드 순수 이주자 유입을 줄이고 신규 주택 공급을 동시에 늘려야 할 것이다. 그래도 오클랜드 주택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평행을 유지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