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집값 오른 것인가?
내린 것인가?
요즘 주택 시장에 대한 기사나 뉴스의 제목들을 살펴보면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한 주에 어떤 기사는 오클랜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한 반면, 다른 기사는 6월 오클랜드 집값의 중간 가격이 2% 올랐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기사는 CoreLogic의 수치를 언급하여 오클랜드 집값이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4.9% 하락했으며 전국적으로는 2.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내부의 독점적인 시스템인 Corelogic House Price Index에서 도출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다른 기사에서는 오클랜드 부동산 회사 Barfoot & Thompson에서 팔린 부동산들의 중간 가격이 5월과 6월에 변동이 있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 수치는 실제 집값이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한 하나의 정보로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사의 제목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사실 둘 다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기사들은 보통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인용하는데, 이 출처는 서로 다른 방법론, 다른 기준점, 그리고 다른 기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기사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불과 몇 달 전까지 많은 주택 평론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최근 CCCFA(Credit Contracts and Consumer Finance Act)가 개정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대출이 완화될 것이며, 주택담보대출 승인률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면서 더 많은 구매자들이 서서히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와 함께, Reserve Bank의 은행장 Adrian Orr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금리(OCR)의 인상이 예상보다 더 일찍, 아마 내년 중반까지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하락세의 최악의 상황은 올해 말까지 끝날 수도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은 안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가격 상승을 다시 보기 시작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편, 기사 표제가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보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한 달이 아닌 3개월 동안 수집한 자료를 찾도록 한다. 한 달의 수치는 변동성이 너무 크지만 3개월은 이러한 변동성을 평균화 하기 때문이다. 둘째, 평가된 가격, 매물 가격, 판매 기간과 같은 다른 지표가 아닌 실제 매매 가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간 가격인지 평균 가격인지 구분하며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 둘 다 유용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다르게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측정방법들은 보편적인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 데이터를 평균화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일반적인 지침으로만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