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첫 집 장만, 832주 저축해야 가능해
오클랜드에서 첫 집을 장만하려면 16년은 저축해야 할 것이라고 Real Estate Institute가 발표하였다.
Bindi Norwell 회장은 오클랜드 1사분위값(하위 25%)의 주택 가격이 $670,000이므로 이를 구매하려면 은행에서 요구하는 20% 디포짓 $134,000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Real Estate Institute는 뉴질랜드 지역별 평균 가계 소득과 주거비를 포함한 평균 생활비를 계산하였다. 오클랜드의 경우 평균 가계 소득이 주당 $2,111이고, 평균 생활비가 $1,950이어서 평균 주당 $161를 저축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돈을 한 번도 빼지 않고 저축한다면 20% 디포짓 금액을 모으는 데까지는 16년이 걸린다.
반면, 다른 지방의 경우 오클랜드와 소득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렌트비 등 주거 비용이 적게 들고, 주택 가격이 상당히 낮아 오클랜드에 비해 저축 기간이 훨씬 짧았다.
크라이스트처치 주민은 200주, 거의 4년을 저축하면 하위 25%대의 가격인 $347,500 정도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웰링턴 주민은 가계 소득이 크라이스트처치보다 높아 159주만 저축하면 하위 25%대의 가격대인 $410,000에 첫 집을 장만할 수 있다. 웰링턴의 경우 주당 가계 소득이 $2,178로 생활비를 쓰고나면 주당 $516를 저축할 수 있다.
Infometrics의 Gareth Kiernan 경제학자는 오클랜드의 경우 렌트비 등 주거 비용이 비싸고 주택 가격이 높아 첫 주택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16년 동안 내 집 마련을 위해 생활비를 아끼고 저축한다고 해도, 주택 가격이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때문에, 긴 시간 동안의 저축으로도 내 집 마련이 어려울 수 있다.
다른 경제학자 Shamubeel Eaqub은 자가주택 소유 비율이 하락한 이유가 바로 디포짓 금액이 올라가서라고 지적했다. 1982년에 비해 현재 오클랜드 주택 디포짓을 저축하는 데 2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오클랜드 주택 마련을 위해 저축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릴 줄을 몰랐다고 Norwell 회장은 말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16년의 저축으로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부는 자가 주택 소유가 60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최근 첫 주택 구매자에게 대출금 제한을 소폭 완화했지만, 서민들의 첫 주택 구매를 돕기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적극적인 금융 정책이 필요하다고 Norwell 회장은 말했다.
저축을 늘리는 방법
-키위 세이버 저축 금액을 가능한 한 늘린다.
-소득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기 전에 먼저 저축 금액을 따로 떼 놓는다.
-생활비를 절약할 방법을 찾는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플랫 메이트나 홈스테이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