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성장세 둔화
부동산 시장이 연일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주택 시장 성장세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자료가 공개되었다. CoreLogic최근 자료에 의하면 까다로운 대출 규정과 계속 오르고 있는 은행 이자율, 집값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심리 등으로 지난 19개월 만에 집값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CoreLogic이 발표한 주택 가격 지수(House Price Index)는 지난 2월 0.8%, 3월 0.7%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전국 평균 집값은 $104만 달러였다.집값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2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급등세를 반영했지만 분기 성장률은 3.6%에 그쳤다.
CoreLogic의 리서치 책임자 Nick Goodall은 주택 가격 지수가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작년 말에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신용계약 및 소비자금융법(CCCFA)으로 인한 까다로운 대출 규정과 금리 인상, 구매자의 보수적인 시장접근 등이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15개 지역중 8개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해밀턴, 로토루아, 웰링턴, 더니든에서 눈에 띄는 가격 하락이 있었다. 이 중 로토루아는 3월 2.1%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Goodall은 현재의 낮은 실업률과 높아진 최저임금 등을 고려하면 강제 모기지 세일과 같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자들이 공급을 늘리기 위해 더많은 부동산 리스팅을 시장에 내보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