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 은행의 최신 주택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예전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의 수가 줄어들었고, 지금이 집을 구매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났다.
ASB가 4월까지 3개월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로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의 수는 5년만에 최저 수준인 53%였다. 지난 분기에는 응답자의 56%가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로 44%에서 32%로 줄어들었다.
ASB는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것으로 해석한다.
흥미롭게도 주택신뢰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였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진 복구 이후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주택 가격 상승이 둔화하였다.
반면,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의 수는 늘었다. 54%의 응답자가 금리 인상을 기대했고, 3%만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50%가 넘는 사람이 금리 인상을 기대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ASB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이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보고 있었고, 지역적 차이가 있었다.
오클랜드의 경우 지금은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지 않다고 답한 사람의 수는 지난 분기와 거의 비슷하였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더 많은 사람이 현재가 주택 구매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하였다.
ASB는 높은 주택 가격, 은행 규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