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대출 계속 증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수만 명의 주택 소유주가 모기지 홀리데이를 방패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이 고평가되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빌려 집을 사려고 서두르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올해 87,000명 이상이 모기지 홀리데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홀리데이가 아니었다면 이들 중 상당수는 모기지 대출을 갚지 못해 모기지 세일로 집을 잃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9월 신규 대출 총액은 73억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Bruce Patten 모기지 브로커는 투자자들이 저금리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신의 기존 임대주택의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갚으면서 여윳돈을 활용해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 부동산을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주택을 담보로 하여 1백만 달러 주택을 100% 대출로 구매해도 2.5% 금리이면 주당 $500만 부담하면 된다. 1백만 달러의 주택에 세입자를 들일 경우 주당 $500 이상의 렌트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나지 않는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원하며 부동산에 더 투자하고 싶어 한다고 Patten 브로커는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열병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realestate.co.nz은 전국 주택의 10월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772,000로 1년 전보다 1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의 평균 판매 희망 가격은 1백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오클랜드 센트럴에서 30년 동안 부동산 판매를 해 온 Leila MacDonald 에이전트는 투자자들이 집들을 잽싸게 낚아채는 바람에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주택 구매자가 원하는 낮은 가격대의 주택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대부분 주택은 옥션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입찰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금이 부족한 첫 주택 구매자들은 투자자에게 밀리기가 쉽다.
최근 부동산투자자협회(Property Investors Federation)의 Sharon Cullwick 임원이 첫 주택 구매자가 임대 주택을 구매하여 렌트 시장에 방해를 놓고 있다고 언급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Infometrics의 Brad Olsen 경제학자도 이처럼 우스운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첫 주택 구매자는 렌트에 살다가 집을 사서 이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렌트 물량이 줄어들지 않게 된다.
Shamubeel Eaqub 경제학자는 주택 시장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Eaqub 경제학자는 설명했다. 자라나는 새싹과 젊은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주택 시장은 달라져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모기지 홀리데이 건수와, 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갚는 모기지 신청이 매주 증가했다.
모기지 홀리데이 지원이 종료되면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Patten 브로커는 말했다. 그전까지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모기지 상환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급매로 집을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Barfoot & Thompson의 지난주(10월 31일부터 11월 6일) 주택 경매 결과를 보면 와이타케레 동네의 주택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11월 첫 주 Barfoot은 258채의 주택 옥션을 진행했는데, 이전 주의 243채보다 주택 물량은 늘었다. 258채 중 151채가 낙찰되어 낙찰건수율은 59%를 기록했다. 전주의 54%보다 판매율도 높았다.
와이타케레의 경우 45채가 경매에 나왔으며 33채가 판매에 성공하여 낙찰건수율은 73%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