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수 – 절호의 기회?
손해보며 매도 사례 증가 – 시중 모기지 하락 조짐에 바이어 청신호
부동산 리서치 전문 CoreLogic社에 따르면 ‘손실을 입고라도 주택을 매도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동안 주택을 매입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한 주택은 전체 주거용 주택 매도의 4%를 차지했다. 주택 매매 25건 당 한 건이 손실을 입고 집을 판 셈이다. 2022년 3분기 손실을 본 매도 사례는 전체 주택 매매의 3%를 조금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에서 손실을 입고 주택을 매매한 사례가 6.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밀턴 6.1%, 웰링턴 3.5%, 타우랑가 3.4%, 더니든 2.4%, 크라이스트처치 1.5% 순으로 나타났다. 손실액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는데, 크라이스트처치가 전국에서 가장 큰 매도 손실액인 -$69,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웰링턴 -$6,1500, 오클랜드 -$54,000, 해밀턴 -$45,000, 타우랑가 -$10,000, 더니든 -$5,000 순이다.
손실액에 부동산 중개 비용이나 매매 관련 법률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매도 층별로는, 투자자가 주택 소유주에 비해 손실을 입은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 5%, 주택 소유자 3.4%). 전국적으로 투자자의 손실 평균액은 -$48,750 달러로 주택 소유주의 손실 평균액 -$42,000 달러보다 높았다. 주택 타입 별로는, 아파트가 큰 비율을 차지했다.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된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 매도 중 무려 25%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독립형 주택은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택들이 매매에서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소유주의 주택 매매 평균 수익은 $313,000 달러, 투자자의 평균 매매 수익은 $343,5000 달러로 집계되었다.
CoreLogic의 수석 경제전문가 Kelvin Davidson은 “이 같은 현상이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해 나타났다면서도 “시중 금리가 높고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제한으로 첫 주택 매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당이 정권에 들어서고 이민 문이 열리면 부동산 시장 방향이 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이 바이어 마켓에 있을 때, 주택을 옮기거나 매입하기에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