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생수회사 100만 리터 무단 취수 적발
중국계 생수회사가 크라이스트처치 지하 대수층에서 100만 리터의 물을 무단 취수하다 적발됐다.
8일 스터프에 따르면 클라우드오션워터는 지난해 12월 크라이스트처치 벨파스트에 공장을 세워 연간 15억 리터의 물을 취수해 해외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자원이용 허가 조건에 따라 당국에 알려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33m 구멍을 뚫고 물을 취수하다 발각됨에 따라 지난 8월 24일 캔터베리환경당국(ECan)으로부터 영업정지와 함께 취수량 축소 통보를 받았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아우드오션워터는 그후 취수 측정 자료와 함께 자원이용 허가가 시행되는 데 필요한 증빙서류들을 ECan에 제출함에 따라 취수 축소 통보는 해제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웨스트멜턴 워터존 매니저 스티브 퍼스는 클라우드오션이 이제는 요구조건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용 자료 기록과 관련된 이 문제는 기술적인 결함으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현지에는 두 개의 유출 미터가 있어 취수하는 물의 양을 계속 기록하고 있으나 이 정보가 자료 미터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두 개의 유출 미터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이용 허가가 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취수됐는지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개의 유출 미터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정확하게 작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이제 고쳐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클라우드오션이 제대로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자료는 1만500㎥를 취수했다고 돼 있다. 이는 자원이용 허가에 나온 취수량보다 보다 1%(100만 리터) 정도 더 많은 양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허가를 받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취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회사 대변인은 취수한 물은 이미 처분했거나 시험과정의 일환으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클라우드오션이 아직 판매용으로 생수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 공장에서 생수를 수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오션은 현재 5천만 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생수공장으로 현재 200여명의 직원을 모집하는 등 사업 개시를 취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