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기업을 위한 주식 거래장 ‘Catalist’ 개장
뉴질랜드에서 규모가 작은 중소 기업도 주식을 발급함으로써 자본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원리로, 투자자들도 성장 가능성이 다분히 크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여 자산 증진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Catalist’가 그것으로, NZX 거래소에 등록하기에 너무 작은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 거래장 개념이다. 회사 자본액은 $6 밀리언 달러와 $60 밀리언 달러가 되며 투자자를 통해 한해에 약 $20 밀리언 달러까지 자본금 유치를 원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Catalist의 대표 Colin Magee는 “중소 규모 회사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SMEs)이NZX보다 완화된 규제 안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주식 거래장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뉴질랜드 대부분의 기업들은 중소규모의 SMEs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고 이들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절실했다. 같은 원리로 투자자들 역시 중소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같지 못했다. Catalist를 통해 기업과 주타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고용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agee 대표에 따르면, Catalist는 NZX의 주식 거래와는 몇 가지 다른 규정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NZX와는 달리 Catalist에 등록된 기업의 정보는 항상 공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경매 (auction) 시에만 공개된다. 또 NZX의 주식 거래 방법과는 달리 Catalist의 주식 거래는 일반 경매와 같은 방식을 따른다. 주식 거래가 항상 있지는 않지만, 경매를 통하여 좀 더 공정한 주식 가격 및 주식 유동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적인 주식 거래 방식이 SMEs에 적용되기는 힘들다. 가장 큰 이유로는 기업들이 이와 관련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고, 또한 지속적으로 기업을 공개해야 하는 의무도 작은 회사들에게는 버겁다. 매일 매일 단타로 주식 가격을 좌지 우지하며 자금 확보를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성장에 목표를 둔 거래장이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Catalist는 중소 기업들이 자사를 디딤돌로 성장하여 종국에는 NZX 주식시장에 상장하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