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지쳐! 오픈홈 방문자 감소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몇 달 고공행진 중이다. 집을 가진 사람들이야 여유롭게 시장을 지켜보겠지만 첫 집 장만을 위해 발을 동동 구리는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시간이다.
첫 집 장만을 위해 주말마다 오픈홈을 찾아다니고 주택 옥션 입찰에도 참여해보지만, 매번 경쟁에서 밀려버린 첫 주택 구매자들이 슬슬 지쳐가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설문 결과 오픈홈과 옥션 방문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와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는 전국에 있는 369명의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매달 부동산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12월 초 설문 조사에 따르면 7월 이후 처음으로 오픈홈과 주택 옥션 방문자 수가 감소했다.
12월 설문 조사에서 오픈홈 방문자가 늘었다고 답한 에이전트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에이전트보다 38% 많았는데, 11월의 59%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특히 오클랜드에서 오픈홈 방문자가 늘었다고 답한 에이전트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에이전트보다 17%만이 많았다.
또한 옥션 방문객도 감소했다. 12월에 옥션 방문자가 늘었다고 답한 에이전트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에이전트보다 42% 많았다. 11월에의 47%보다 응답자가 줄었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는 현장 분위기를 가장 빨리 파악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로부터 첫 주택 구매자의 관심도가 조금 식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간 오픈홈과 옥션장을 쫓아다니던 첫 주택 구매자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 주택 시장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고 평했다. 일부는 휴가가 끝난 1월이나 2월에 마켓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이 투자용 주택에 대한 담보 대출 비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여 바이어 수요가 감소했을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말했다.
30% 디포짓 요구는 2015년 후반에 오클랜드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판매량이나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투자용 주택에 대한 40% 디포짓을 요구했을 때부터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영향을 받았다. ANZ은 다른 시중 은행과 달리 투자용 주택에 대해 이번 주부터 40% 디포짓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에 참여한 에이전트의 3/4이 자신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행으로부터 파이낸스 승인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바이어는 11월 43%에서 12월 49%로 증가했다.
Barfoot & Thompson의 옥션 매니저인 Campbell Dunoon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모든 관심이 국내로 모이면서 부동산 구매 열풍이 시작되었다고 평했다. 이러한 열풍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