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생활비 때문에…’ 뉴질랜드 65~69세 절반이 일해
뉴질랜드 정부가 은퇴 연령에 접어든 노동자들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방송이 27일 전했다.
텔레비전뉴질랜드(TVNZ) ONE 뉴스는 뉴질랜드 노동력의 3분의 1은 50세 이상 노동자들로 채워져 있고 공식 은퇴 연령을 넘긴 65에서 69세 사이 인구도 절반 가까이가 어떤 형태로든 취업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ONE 뉴스는 재키 브로큰쇼어는 지난주 65세가 됐지만, 웰링턴에 있는 한 서점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앨런 오스먼은 20여 년 전 73세 때 건축자재와 공구 등을 파는 버닝스 체인점에 취업해 91세를 앞둔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ONE 뉴스는 이처럼 일하는 노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 행동계획이라는 지원방안을 내놓았다며 차별과 훈련 기회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사 버랄 노인 장관은 노령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거나 일하는데 독특하면서도 복잡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자격 과잉이라는 편견을 바로 잡는 것처럼 쉬운 일들도 있다”고 말했다.
버닝스 체인점 매니저 매튜 키민스는 노령 노동자들을 고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고객들은 나이 든 노동자들이 가진 지혜와 경험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ONE 뉴스는 노령 연금이 생활하는데 충분하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말하지만 30년 내 최고로 오른 생활비 등이 만만치 않아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노인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