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 늘고 있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록다운이 풀리고 4월에는 주춤하더니 5월부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은 4억 4,849만 달러였다. 5월에는 8억1천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더니 6월에는 10억9천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 섰다.
그리고 7월과 8월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은 13억4천만 달러로 이전에는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첫 주택 구매자는 대부분 키위세이버를 이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은 해외 여행을 하려고 모아둔 목돈을 털거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첫 집을 장만하는 경우가 늘었다.
3월 말 록다운으로 부동산 판매가 저조해졌지만 록다운이 풀리고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Inland Revenu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지난 12개월 동안 약 42,000명이 첫 주택 구입을 위해 키위 세이버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첫 주택 구매를 위한 키위 세이버 자금 인출은 단지 2,000건에 불과했다.
키위세이버에 3년 이상 가입했을 경우 생애 첫 주택 구매를 위해 키위세이버 적립금과 이자를 인출할 수 있다. 또한, 3년 이상 가입한 경우 키위세이버 홈스타트 보조금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키위 세이버의 홈스타트 보조금을 지원받고 싶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사람들은 지적한다.
오클랜드와 퀸스타운에서는 새 주택인 경우 6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구입해야 하며, 웰링턴에서는 5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조건이 좋지 않지만 낮은 금리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부동산 사다리의 첫 칸을 올라가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의 키위 세이버 예금 인출은 2020년에 25% 증가했다고 한다.
키위 세이버 예금 인출 자료는 은행 모기지 대출 자료와 함께 첫 주택 구매자가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구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8월 신규 모기지 대출에서 19.8%를 차지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모기지 대출 자료에 따르면 자가 주택을 팔고 다른 집을 사서 이사하는 사람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