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 대출 총액 10억 달러를 돌파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다고 하지만,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
중앙은행이 2014년 8월 이후 대출자 유형별로 모기지 대출 통계자료를 발표한 이후 첫 주택 구매자가 10억 달러 이상을 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자료는 웹사이트(https://www.rbnz.govt.nz/statistics/c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에 첫 주택 구매자가 빌린 총액 11억1,600만 달러는 이전 최고 기록인 3월의 9,110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전체 대출 금액 중 첫 주택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월의 16.1%에서 5월 16.9%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첫 주택 구매자의 독주 무대는 아니었다. 5월 전체 대출 금액은 65억9,200만 달러로 2016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큰 의미가 있다.
2016년 7월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해서 40% 담보를 요구하였고, 시중 은행은 투자용 주택에 대해서 아주 까다로운 대출 심사를 하여 투자용 부동산 구매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새로운 대출 규제로 전체 대출 중 투자자의 비율이 35%에서 작년 말 21%까지 낮아졌다.
2016년 9월 이후 투자자의 입지가 계속 위축되다가 최근 조금씩 회복하여 올 5월 투자자가 빌린 대출 총액이 15억6,400만 달러까지 올라왔다. 5월 투자자 비율은 23.7%로 4월 23.5%보다 소폭 늘어났다. 아마도 부활절 휴가 다음 약간의 반등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은 다시 성장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소폭 완화한 효과일 수도 있다. 중앙은행도 이러한 수치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중앙은행의 Adrian Orr 총재는 11월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가 발표될 때까지 더는 대출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투자자 활동이 더 늘어나면 중앙은행이 대출규제를 더 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은행은 오클랜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업계가 고군분투할 때 대출 규제를 완화하여 집값 상승을 가져오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