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22.75 달러로 인상, 생활 임금 및 기초 수당 등 줄줄이 인상
4월 1일자로 최저 임금이 시간당 $18.90 달러에서 $20 달러로 인상되고 (성인 기준), 9월부터는 생활 임금도 $22.75 달러로 인상된다. 각종 수당이나 연금도 4월 1일자로 오르게 된다.
Jacinder Ardern 총리는 ‘최저 임금 근로자가 최저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사업체에서도 계속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고용주들은 당장 최저 임금을 $20 달러로 높이는 것은 사업 운영에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안 좋은 시기에 너무 높은 인상’이라는 평가이다. ACT 대표 David Seymour는 “최저 임금 인상은 고용주들이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고용 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거나 투자 금액을 줄이거나 혹은 판매금액을 높여 고객들이 인상안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조처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상폭이 너무 작아 현실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렌트비 등 최저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임금이 턱없이 적다는 불만이다.
이를 의식하듯, 정부는 생활 임금 (living wage) 인상도 연이어 발표했다. 생활임금은 최저 수준의 생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식료품과 주거비, 잡비 등을 포함한 생계비목을 기준으로 산출된 임금으로 고용주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임금 결정 방식은 아니다. 뉴질랜드는 현재 200곳 이상의 고용주가 생활 임금을 지급한다고 등록되어 있다. Living Wage Aotearoa측은 9월부터 적용되는 3% 생활 임금 인상은 지난 6월 분기에 산출된 평균 연소득 변화를 기준으로 산출되었다고 밝혔다.
연금(superannuation) 및 각종 수당도 약 3.1% 오른다. 각 개인마다 받는 수령액은 적용되는 수당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주당 $16.16 달러가 오를 수 있다. 아동 빈곤 퇴치를 위한 단체 (Child Poverty Action Group) 대변인 Janet McAllister는 ‘빈곤을 구제하기에는 턱 없이 낮은 수당 인상’이라면서 ‘정부가 빈곤 퇴치에 늑장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