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소형 주택의 대안?
작지만 남의 집이 아닌 내 공간을 꿈꾼다면, 5만4천 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25m2의 소형 주택은 어떠한가? 바퀴 달린 캐러밴이 주택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캐러밴 제조업자 Colin Wigtman은 말한다.
바퀴 달린 캐러밴은 건축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홀리데이 파크의 배관시설과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허가 조건도 요구되지 않는다. 홀리데이파크 비용은 장기 거주의 경우 싸게는 100달러 정도라고 한다.
블레넘 Spring Creek Holiday Park는 처음으로 이동식 캐러밴에 영구적으로 배관시설과 전기를 연결한 ‘에코-코티지’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보통 캐러밴처럼 전기와 하수 시설을 수동으로 연결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에코-코티지’ 주인은 진짜 집처럼 꾸미고 싶어 전문 플러머에게 배관공사를 맡겼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데크까지 집 옆을 두르면 진짜 주택 못지않은 멋진 모습이 된다.
처음 Dennis Greer가 자신의 캐러밴을 홀리데이파크에 영구 주차하기 위해 말버러 디스트릭트 카운실에 연락했을 때 카운실은 배관 등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였고 그 비용이 5천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Greer의 캐러밴 제조업자인 Colin Wightman은 카운실에게 그 집은 캐러밴이기 때문에 어떠한 건축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였고, 카운실로부터 이를 인정받았다.
영구적인 전기와 하수 작업을 하지 않는 한 카운실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합법적인 소형 주거 공간이 된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몇십만 달러를 넘는 걸 생각하면, 5만4천 달러의 캐러밴이 주택 문제를 해결한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Wightman은 말하였다.
값이 싸다고 내장재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천장, 바닥과 벽 전체 단열이 되어 있고, 이중창에 트랜디한 부엌과 거실 세팅까지 하여 별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Wrightman은 지적하였다.
Spring Creek Holiday Park 매니저는 원하는 경우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캠프장 규정에 따라 하수와 전기 시설을 영구적으로 캐러밴에 연결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