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백으로 첫 주택 구매자 유치 은행들간의 경쟁 치열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띄자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첫 주택 구매자에게 캐시백(상품 구매 후 부분적으로 되돌려 주는 돈)으로 수천 달러를 제공하며 경쟁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은행들은 제공하는 캐쉬백의 수준을 높였고 일부 사람들은 2만 달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Westpac에서는 최소 20%의 보증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Westpac을 통해 50만 달러 이상주택 대출을 받을 경우 5천 달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부터 KiwiBank에서는 신규 주택 대출금의 1%를 돌려주기 시작했는데, 대출금이 최소 30만 달러이고 20% 이상의 자본금이 있는 경우 현금으로 최대 1만 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EasyStreet의 주택담보대출 중개인 Gareth Veale은 3월에 Westpac에서 캐시백을 시작한 이후로 돌려받는 현금 수준이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은행들이 대출금에서 최소 0.5%에서 0.7%까지 돌려주었다면, 현재는 1%도 흔하고 심지어 일정 금액으로 제한되지도 않는 것 같다.
Veale은 캐시백이 나쁘진 않지만 그보다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어야 한다며, 이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ortgage Managers의 부동산 담보대출 고문인 Stuart Wills는 은행들이 캐시백을 홍보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기준에는 부동산의 최소 20% 보증금을 갖고 있으며 부동산 소유주여야 한다는 조건 등이 포함되어있다. Wills는 은행들의 경쟁이 올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는 이자율 때문이 아니라 캐시백으로 인한 경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 대출을 받기 전에 시장 상황을 항상 살피고 은행에서 제시하는 캐시백이 경쟁력 있는 것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CoreLogic의 경제학자 Kelvin Davidson은 내년에 주택 대출금의 60%정도가 상환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저렴한 금리나 가장 좋은 조건의 캐시백을 찾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침체기일 때 은행의 실적은 시장 점유율에 따라 오르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은행에서 대출자를 끌어오는 데 집중할 것이다. 캐시백이 꽤 높은 수준이었다가 서서히 감소하고 다시 약세 시장으로 돌아오는데, 지금 그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