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뉴질랜드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 BNZ의 수석 경제학자였던 Tony Alexander는 오클랜드 부동산 에이전트를 청중으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뉴질랜드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며, 중국 경기 둔화로 수입 및 수출 업무가 크게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불안감이 주택 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 부동산 투자자들이 정부에게 강력하게 임대주택 규제에 반대할 수 있는 시기라고 Alxander는 말했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사유 없이 세입자를 내쫓지 못하는 새 임대차법에 대해 크게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정법이 통과되면 집주인은 불건전한 세입자에 대해 이유 없이 90일의 통지로 렌트 계약을 종료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개정법은 불건전한 임차인을 제거하기 훨씬 어렵게 하며, 이로인해 이웃들은 불쾌한 임차인을 더 오래 참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법 개정에 앞서 투자용 주택을 판매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임대 주택을 관리하는데 비용이 더 발생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Alexander는 연설에서 또한, 선거를 앞두고 모든 정당이 올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 분명하지만 정치인들은 부동산 투자자의 표를 얻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첫 주 신규 아파트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90%가 감소했다. 미국 연방 준비은행은 바이러스의 경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Valocity의 창시자인 Carmen Vicelich는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금융 거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4주 동안 중국 수출이 지연되어 3억 달러의 타격을 입었으며, 전자 제품 및 의류 수입이 지연되어 사업체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추정했다.
만일 해외 건축 자재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 주택 건설 비용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lexander와 Vicelich 모두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lexander는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은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OneRoof의 부동산 평론가인 Ashley Church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뉴질랜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선거 전까지 부동산 시장은 침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lexander와 달리 노동당은 경제 정책보다 정당의 정책에 더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며, 노동당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City Sales의 Martin Dunn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을 생각보다 빠르게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Owen Vaughan 편집장은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대광고나 여론에 의존하기 보다는 기본 데이터를 충실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