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복원 공사 7년만에 드디어 시작된다
지진으로 손상된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 Church Cathedra) 현장 복구 공사가 마침내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복원 여부를 놓고 그동안 성공회 교회와 문화재 보호 단체들은 끊임없는 찬반 논쟁을 펼쳐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성공회 총회가 성당 복원을 결정하면서 논쟁은 끝이 났다. 그리고 지난 6월 29일 정부는 복구 공사 준비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발표했다.
복원 공사비는 1억 4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부 및 시의회 보조금과 대출금, 교회의 보험금 4200만 달러로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협동 복원 사업을 펼칠 교회재산관리이사회(Church Property Trustees)와 크라이스트처치대성당복원이사회(Christ Church Cathedral Reinstatement Trust)는 어떻게 복구를 진행할 것인지를 놓고 지난 몇 달간 협상 결렬 상태에 있다가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
협동 사업 대표를 맡게 된 저스틴 머레이(Justin Murray)는 내달 정화 작업이 시작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당 복구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초기 작업은 성당 주변 현장에서 먼저 이루어질 것이며, 작은 규모는 아닙니다. 성당 복구에 앞서 몇 달간 현장 준비 작업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한편, 복원 사업 진전 속도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대성당 광장에 나온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은 파괴된 현장을 복구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논의에만 시간을 계속 써버리고 뭔가 결정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결정을 해도 시작하는데 또 오랜 시간이 걸리죠.”
“시간만 끌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협동 복구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대성당은 적어도 향후 7년 안에는 완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 기사: Radio NZ
https://www.radionz.co.nz/news/national/360750/christ-church-cathedral-works-set-to-be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