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빌드 주택, 시장가보다 10만 달러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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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위빌드는 일부 첫 주택자에게 인생의 새 시작을 알리는 로또가 되겠지만,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에겐 더 큰 상실감을 줄지도 모른다.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할 수 있어 키위빌드 주택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정부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추첨하기로 했다. 이미 오클랜드 남쪽에 18채의 주택이 완공되었고, 오네훙가에 25채의 아파트가 개발 중이다.
부동산 투자 회사인 iFindProperty의 Nick Gentle 대표는 키위빌드가 ‘신종 로또’와 같다고 말했다. 추첨에 뽑힌 사람은 시장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집을 구매할 수 있다. 퀸스타운의 경우 키위빌드 주택은 시장가보다 20만 달러나 저렴하다.
Twyford 주택부 장관은 일반 주택 개발과 달리 키위빌드 주택에 여려 혜택을 주어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게 했다. 결국 키위빌드 주택만 싸게 공급될 뿐, 일반 주택 가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키위빌드 주택 구매자는 판매에 제한을 받는다. 구매자는 최소 3년 동안 집을 소유하고 거주해야만 한다. 이들이 키위빌드 주택을 판매할 때는 기존 주택과 같은 가격으로 팔려고 할 것이다. 결국 키위빌드 추첨자만이 혜택을 볼 뿐 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집 없는 서민들이 더 잘살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Infometrics의 Gareth Kiernan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정부가 원하는 대로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긴 위해선 저렴한 주택이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할 것이다. 오클랜드의 경우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하여 키위빌드 주택이 공급되어도 단기간에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또한 정부도 대다수 유권자의 인심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해 단기적으로 집값을 급격하게 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Kiernan 경제학자는 말했다.
파파쿠라에 처음으로 완성된 키위빌드 주택의 경우 방 3개 가격은 $579,000이고 방 4개는 $649,000로 책정되었다.
CoreLogic 자료를 보면 2000년 이후 지어진 방 3개짜리 주택의 중간값은 $684,500였다.
오네훙가의 아파트는 스튜디오의 경우 $380,000, 방 2개는 $600,000가 될 것이다.
Homes.co.nz의 Tom Lintern 자료 분석가는 이 지역의 평균 가격보다 1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키위빌드 주택은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인다.
Twyford 장관은 65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뉴질랜드 전국에 수천 채의 키위빌드 주택을 건설하여 현재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10년 안에 10만 채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고, 첫 단계로 2019년까지 1천채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