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남섬에 폭우와 강풍 피해
통가에 많은 피해를 냈던 사이클론 기타의 잔존 태풍이 20일 크라이스트처치 등 남섬 북단과 북섬 남단 지역을 강타, 폭우와 강풍 피해를 냈다.
뉴스허브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블러 지역, 그레이 지역, 셀윈, 웨스트랜드, 태즈먼, 타라나키 등 뉴질랜드내 7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10여 편의 국내선 항공기와 철도편이 취소되거나 연발착 됐으며 50여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일부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국도도 폐쇄됐다.
또 그레이마우스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와타로아에서는 관광객 40여명이 도로에 발이 묶여 버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기상청은 태풍 21일에는 캔터베리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력이 다소 약화하고 있지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