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원회…수소 협력 등 논의
양국 교역 확대, 아태 교역·투자 협력 등
수소 협력 잠재력 공감…정책 접점 강화
백신 협력 논의도…日오염수 우려 전달
외교부는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아주·미주담당 차관보와 양국 교역, 투자 등 경제협력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논의는 화상으로 열린 15차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뤄졌다. 이 위원회는 1997년부터 양국 경제, 통상 현안과 다자 이슈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위해 설립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먼저 양측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교역관계를 상호 호혜적으로 평가하고 양국 교역 규모 확대 노력을 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아태 지역 교역, 투자 협력과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또 한국과 뉴질랜드가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기술과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고, 상호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수소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의 수소경제로드맵, 뉴질랜드 측의 수소경제비전 정책 접점을 토대로 미래 신산업 분야 선도를 위한 양국 간 협력 가능성 점검이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원칙 아래 긴밀 협의하기로 했으며, 개발도상국 백신지원 공급 관련 공조 강화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조정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정부와 국민 우려도 뉴질랜드 측에 전달했다. 또 양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 포용적 성장이라는 양국 경제 정책 공통점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