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독감시즌·병원인력부재…뉴질랜드 의료시스템 압박 극심
겨울철 코로나19 확진 급증…”마스크 착용 해달라”
보건부, 마스크 및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무료화
뉴질랜드 정부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파동이 의료 시스템을 압박하면서 마스크 착용 및 Covid-19 검사를 더 자주하라고 촉구했다. 남반구에 있는 뉴질랜드는 6~8월이 겨울이다.
14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예사 베럴 보건부 차관은 마스크와 신속 항원 검사는 무료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럴 차관은 입원을 줄이기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더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뉴질랜드의 의료 시스템은 이미 대기 시간 증가와 진료 취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Covid-19 급증과 입원, 최악의 독감 시즌, 직원 부재가 겹쳐 의료 종사자와 의료 시스템 전체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모델링은 우리가 첫 번째보다 더 큰 두 번째 오미크론 파동에 직면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 지역사회의 지배종이 되고 있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신속한 Covid-19 대응과 지리적 고립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정부는 고강도 방역책을 통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지만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등장해 확진자가 늘자 정부는 올해 초 이 정책을 철회했다.
뉴질랜드의 Covid-19 확진자는 증가 추세로 이날 확진자는 1만1000명이다. 애슐림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마스크 착용자가 늘고 자신이나 가족이 확진됐을 때 격리하는 규칙을 지지키 않으면 일일 확진자는 2만1000명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했다.
베럴 차관은 “지금은 마스크 착용을 멈출 때가 아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Covid-19 에 감염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한 다른 겨울철 질병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