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역량 부족이 부동산 폭락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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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건설업계는 부족한 자원으로 허덕이지만, 이 덕분에 건축 과잉이나 부동산 가격 폭락과 같은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JLL의 Paul Winstanley는 뉴질랜드의 건설 분야가 노동력을 비롯해 여러 자원이 부족하여 최고 수준의 건축 활동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건축 자원이 부족하여 공급 과잉이 이루어지지 않아 호주와 같은 부동산 가격 폭락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뉴질랜드는 크라이스트처치 재건축,오클랜드 부동산 붐 및 카이코우라와 웰링턴 지진 피해로 끊임없이 큰 규모의 건축 활동이 필요했다.
하지만 역량 부족으로 기대 이상의 건축 활동이 일어나지 않아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낳았다. 하지만 덕분에 호주와 같은 부동산 값 폭락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Winstanley는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은 뉴질랜드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오랫동안 활황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상가 임대 수익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CBRE는 최근 몇 년간의 강한 성장 이후 올해부터 점차 임대 소득과 자본 이득이 하락할 것이라고 3월에 발표했다.
일부 사람들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지 않을까 궁금해하지만, CBRE는 뉴질랜드에서 부동산 시장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상업용 부동산 침체는 세계금융위기 때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CBRE의 뉴질랜드 연구 책임자 Zoltan Moricz는 말했다.
Winstanley는 수요에 비해 좋은 상업용 건물이 부족하여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탄력 있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보통 A나 B+ 등급 이상의 오피스나 현대식 상가를 원한다. 프라임 오피스와 산업용 공간의 임대료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땅값과 건축 비용으로 신규 건설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오래된 상업용 건물은 아파트나 호텔로 개조되기도 한다. 웰링턴에는 지진을 대비하여 건축 기준이 강화되었다.
뉴질랜드는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투명하여 지금과 같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JLL은 언급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최근 JLL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인 Winstanley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 호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경제 위기에도 뉴질랜드 상업용 부동산은 안정세로 성장하고 있으며 잠재력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