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직원 구하기 힘들다’
9월 분기 실업률 3.4% – 34년 래 최저
9월 분기, 뉴질랜드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인 3.4%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istics NZ)이 집계를 시작한 34년 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3.4%는 OECD 국가 중 실업률이 가장 낮은 상위 5개 국가 중 하나에 속하며, 캐나다와 유럽 실업률의 절반에 불과하다. OECD 국의 평균 실업률은 6%이다. 통계청의 고용 ● 웰빙 통계 (work and welling statistics) 부분 수석 매니저 Becky Collett은 “실업률이 낮게 나타난 데에는 높은 이직률과 지역간 이동 및 이민자 유입 제한에 기인한다. 이번 집계 결과는 고용주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라고 말했다.
노동저활용률 역시 2007년 이후 가장 낮게 집계되었다 (2007년 10.5%에서 9.2%로 감소). Collett 수석 매니저는 “지난 해 3분기 이후 노동저활용률이 이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조사 결과, 더 많은 여성 잠재 인력이 고용 시장으로 돌아옴으로써 현재 남여 성별 실업률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어졌다.”라고 설명했다. 9월 분기 여성의 고용 증가폭은 3%나 급증함으로써 여성 고용율 64.6%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남성의 고용율도 전분기 72.6%에서 9월 분기 73.2%로 꾸준한 상승을 보였다. 남성 인력의 고용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산업 분야는 건설 부분이다.
3일 기준, 구직 웹사이트 Seek에 따르면 구인을 요하는 구직 기회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직업을 이미 갖고 있는 기존 노동 인구는 코비드와 락다운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기 예측으로 새로운 직업으로 갈아타길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고용을 하기 위한 고용주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노동 비용 지수도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를 증명하듯, 노동 인구의 시간당 수입은 한 분기 동안 3.5%나 증가하여 시간당 $35.25 달러를 기록했고, 평균 주당 수입은 무려 6.1%나 급등하여 $1367 달러를 기록했다.
ANZ 경제전문가 Finn Robinson은 “많은 직종에서 사임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것이다.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로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사임하는 이유는 상당수 고용인들이 경력자를 구하기 위해 접근하거나, 더 좋은 직업으로 이직하고자 하는 고용인의 바램에 맞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년 전 동분기 실업률은 5.3%로, 전국에 걸친 락다운과 8월 오클랜드 지역 락다운 영향을 받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이 치솟았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친 2007년 이후 경으로, 6.7%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