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거주 키위, 대거 NZ 귀향 계획
해외에 거주하는 키위들이 대거 귀향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섹터에서는 고급 기술 인력들이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와 국가 생산력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키위들은 현재 약 백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질랜드 회사 Kea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거나 최근에 뉴질랜드로 돌아온 4000명의 키위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뉴질랜드로 돌아올 계획이고 이 중 4분의 1이 2년 이내에 귀향할 것이라고 답했다.
Kea社의 대표 Toni Truslove는 “우리는 해외에 나가 있는 고급 기술 인력을 뉴질랜드로 다시 재유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놓여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이들 고급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설문 조사에 의하면 정작 키위들은 자신들이 그만큼 대우받을 수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설문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과 해외 유출 인력의 임금 기대치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즈니스 기업 응답자 중 43%가 해외에서 돌아오는 인력의 임금 기대치가 현실에서 제시할 수 있는 그것보다 클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 같은 현실은 이미 해외 거주 키위들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귀국 시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임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15년 동안 런던에서 거주해 온 Adrian Smith씨는 지금이 가족들에게 돌아갈 적기라고 답했으며, 뉴질랜드로 돌아가게 되면 수익이 줄어들 것도 예상했다. 그는 “돈이 전부는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또한 뉴질랜드에서 받은 교육과 모든 혜택을 이제 국가에 환원해 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생산성 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 의장 Ganesh Nana는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인력들이 국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고대했다. 그는 “해외 굴지의 나라에서 경력을 쌓은 키위들이 축적한 기술과 정보, 지식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에 큰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이들이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이용하여 뉴질랜드 전반에 걸친 생산성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업가로 잘 알려진 Rob Fyfe씨 역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모든 산업과 직종에 걸쳐 극심한 기술 인력난에 처해있다. 설문 조사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고기술, 경력직의 키위들이 집으로 돌아오고자 긴 줄을 서 있다. 국경 봉쇄와 관련한 여러 가지 규제 및 MIQ 요구 사항 등을 세심히 재고하여 키위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돌아올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