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환자 위해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마타마타 여성, ‘목표는 버스 구입’
마타마타(Maramata)에 사는 쇼나 벨트맨(Shona Veltman)은 일명 나병, 문둥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 8월 난 생 처음으로 42km 마라톤 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쇼나는 기독교 청년 단체를 통해 지난 1월 네팔에 있는 한센병 환자들을 만났다.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한센병은 지각마비를 가져오는 만성피부염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부상이나 감염으로 인해 사지 중 일부를 잃을 수 있다.
“역사 속에 등장한 오래된 병이라 이제 나병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도 있습니다. 네팔에 갔을 때 아난다반(Anandaban)의 큰 선교 병원을 둘러봤는데 나병 환자들이 정말 많았어요. 전염성이 있고 또 저주받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옛날 인식 때문에 나병 환자들은 집에서 쫓겨나거나 남편에게 버림받는 등 차별을 심하게 당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한센병 환자와 가족 및 지역 사회를 돕는 기독교 기관인 뉴질랜드한센병선교회(Leprosy Mission New Zealand)가 있다.
현재 네팔에는 약 150,000명의 한센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쇼나와 함께 네팔을 방문한 청년 단체는 네팔 아난다반 병원의 버스 구입에 필요한 3만 달러를 모으는 것을 현재 목표로 삼고 있다.
아난다반 병원 의료진이 네팔 외지의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이 될 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쇼나는 자신의 모금액 목표인 $3,300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8월 3일 열리는 타우포(Taūpo)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훈련이 정말 고통스럽지만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또 종종 기부도 들어와서 보람된 일인 것 같아요.”
쇼나는 다른 병에 비해 환자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병에 걸린 사람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훈련이 고되더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