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발견된 사각형 얼음, 외계인 흔적?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남극에서 찍은 사각형 평판 얼음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사진을 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사람이 만들었거나 아니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얼음이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켈리 브런트 박사는 일부 빙산이 그런 모양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빙산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누구나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빙산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그것은 수면에서 각기둥이나 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고 수면 밑에 엄청난 덩어리를 갖고 있는 경우다. 그리고 평판 빙산이라고 불리는 것도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에 설명했다.
평판 빙산은 길고 평평하고 곧바로 뻗어 있으며 끝은 칼로 자른 것 같은 모양을 한다.
브런트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빙산이 조금 특이한 모양을 한 것은 거의 사각형 모양을 했다는 사실”이라며 각도가 날카롭고 빙산이 평평한 것은 비교적 최근에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빙산의 너비는 1.6km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위에 올라 돌아다니는 것은 삼가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너무 커서 뒤집힐 염려는 없지만 언제든 깨져 흩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