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캔터베리,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남섬 캔터베리 평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돼 내년부터 전력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2월 7일(화)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는 합작 투자사인 ‘FRV Australia’와 함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캔터베리 평원의 로리스턴(Lauriston)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90헥타르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곳에 8만 개 패널을 설치해 연간 80GWh 전력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1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서 중요한 점은 충분한 일조시간과 송전망 접근이 잘 결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쉽게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평평한 부지도 중요하다면서 검토 결과 로리스턴이 적합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로리스턴은 또한 여름이면 인근 지역 농장에 물을 대는 관개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EA Networks’의 송전망과도 가까운데, 특히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여름에 농장의 전력 수요도 많은 것 역시 유리한 점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Hive Energy’가 개발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7000만 달러가 들어가며 태양광 패널 아래에서는 양을 방목할 수도 있다.
이번 개발은 그동안 헌틀리(Huntly)에서 가스 및 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하던 제네시스가 재생 가능 에너지로 바꾸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처음 시도하는 태양광 사업이다.
관계자는 몇 년 이내 최대 500MW 태양광 발전을 개발할 계획이며, 또한 2030년까지는 2650GWh의 신재생 발전 시설을 구축한다는 미래 전략을 올해 안에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