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강력한 사이클론 뉴질랜드 상륙
강력한 사이클론이 뉴질랜드로 다가오고 있지만 워낙 경로를 예측할 수 없어 뉴질랜드의 어느 지역에 상륙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뉴질랜드 기상청이 16일 밝혔다.
열대성 사이클론 ‘기타’는 지난 12일 밤 통가를 강타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후 뉴칼레도니아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의 클레어 플린 예보관은 뉴스허브에 열대성 사이클론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타는 내주 초 뉴질랜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린은 “열대 지방에서는 이것이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태풍의 눈이 있고 눈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바람의 가장 강력하지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중간 위도 사이클론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가장 강한 바람이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강한 바람의 풍속이나 강우량은 아직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전국이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태풍 영향의 크기는 어느 지역을 강타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 태풍이 아직도 열대지방에 있지만 뉴칼레도니아를 거쳐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20일에는 뉴질랜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타는 현재 3급 태풍이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등급이 없어지게 된다.
플린은 “등급이 없어진다고 해서 강력한 태풍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중간 위도 태풍은 등급이 아니라 풍속과 강우량으로만 측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와는 별도로 웨스트코스트 지역과 캔터베리 하이 컨트리 지역에 폭우 등 악천후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