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허브 조사, “국민당 단독정부도 가능”
국민당이 노동당과의 선거전에서 크게 앞서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허브가 1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47.3%를 기록해 37.8%를 얻는 데 그친 노동당을 10%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은 4.9%를 얻는 데 그쳐 국회 진출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는 노동당은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국민당은 총 121석 중 61석을 얻어 단독정부 구성도 가능해진다는 걸 의미한다.
국민당은 이밖에도 1개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액트당, 2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마오리당이 우군으로 버티고 있어 몸집을 더 키울 수도 있다.
뉴스허브는 국민당이 이번 조사에서 크게 앞서게 된 것은 스티븐 조이스 재정 담당 대변인이 노동당의 회계 안에 117억 달러의 구멍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시점이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의 이런 주장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으나 국민당은 그것을 뒷받침해줄 경제 전문가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뉴스허브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 제일당은 6%의 지지도를 보였다.
뉴질랜드가 채택하고 있는 혼합비례대표제(MMP) 아래서 정당 지지도가 5%에 못 미치거나 지역구에서 1석을 얻지 못하면 정당 득표율에 따른 의석을 배정받을 수 없어 국회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노동당이 최대 우군인 녹색당의 예상 밖 저조로 위기에 처한 이유다.
총리 선호도에서는 빌 잉글리시 총리가 33.1%, 재신더 아던 노동당 대표가 31.7%로 백중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