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호주, 코로나 이유로 아시안게임 불참
뉴질랜드와 호주가 하계아시안게임에 데뷔하는 것은 2026년 이후에나 볼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참가로 아시아종합경기대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는 2일 “호주올림픽위원회와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불참을 통보했다.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개최국 중국의 불확실한 상황이 결정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OCA는 호주·뉴질랜드를 항저우아시안게임 ▲철인 3종 ▲육상 ▲우슈 ▲롤러스케이팅 ▲역도에 초청했다.
출전 종목 3위 안에 들면 국가별 종합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명예 메달’을 수여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까지 오갔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무산됐다.
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바이러스 전파력이 날로 강해지는 상황에도 강력한 봉쇄를 앞세운 칭링(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예정대로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40종목/61부문/482세부종목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오세아니아 선수 300여 명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초청을 통해 참가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호주·뉴질랜드는 ‘개최지 항저우에서 200㎞도 떨어지지 않은 상하이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과 엄격한 봉쇄’로 인해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 AFP 설명이다.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인구 2500만 명은 엄격한 방역 조치로 일상생활이 사실상 중단됐다.
거의 1000만에 가까운 사람이 집에서 떠나는 것을 금지당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