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 달러화에 0.5% 강세…기업신뢰지수 호조 영향
뉴질랜드달러화가 기업신뢰지수 호조에 미국 달러화에 0.5%가량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34달러(0.51%) 상승한 0.6677달러를 기록했다.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미국 달러 대비 뉴질랜드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0시께 ANZ 기업신뢰지수 발표 직후 반등했다.
9월 ANZ 기업신뢰지수는 -38.3으로, 전달의 -50.3보다 크게 호조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이 설문 조사한 기업 중 순 38.3%의 기업이 향후 12개월간 기업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미로 이는 전보다 기업들의 비관적 전망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다우존스는 기업신뢰지수 호조로 뉴질랜드 경제와 관련된 가장 큰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면서, 지표 호조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비둘기적 경제 전망을 흔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일찍 발표된 뉴질랜드의 지난 8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날 8월 무역수지가 14억8천400만 뉴질랜드달러(약 1조1천58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9억2천500만 뉴질랜드달러와, 지난 5년간의 8월 무역적자 평균치인 10억 뉴질랜드달러보다 무역적자가 늘어난 수준이다.
8월 수입은 14% 증가했고, 수출은 9.9% 늘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8월의) 수입 증가가 연중 수출이 특히 줄어드는 시점에 발생했다”면서 무역적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