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 ‘하락 필요’ 중앙銀 관계자 발언에 약세
10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화는 통화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는 중앙은행 관계자 발언에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9분 현재 전장 대비 0.0066달러(0.90%) 낮은 0.7271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존 맥더못 총재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달러화가 하락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영향을 받았다.
그는 또 이날 발표된 RBNZ 성명에 변화가 생긴 것을 두고 뉴질랜드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와 외환시장 개입 의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RBNZ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그레이엄 휠러 총재는 정책 성명에서 상품 가격의 상승세가 부진할 전망이라며 뉴질랜드달러화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에 출석해 환시에 개입할 여지를 언제나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 초반 강세 흐름을 보이던 뉴질랜드달러화는 휠러 총재의 발언에 내리막을 걸었고 맥더못 총재보의 입장이 전해진 뒤 낙폭을 확대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은 맥더못 총재보의 발언에 비춰보면 RBNZ가 필요한 경우 환시에 개입할 준비를 마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