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中관광객 탄 버스 전복…”5명 사망”
뉴질랜드 북섬의 한 고속도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빗길에 굴러 5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은 4일 오전 11시께 중국인 관광객 등 27명이 탄 버스가 로토루아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국인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기사가 커브 길에서 잘못된 차로로 미끄러지는 차량을 바로잡으려는 과정에서 차체가 뒤집혔다.
경찰은 안개와 강우 등 악천후 속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구급이송업체 세인트존 앰뷸런스는 중태에 빠진 환자 1명과 다른 부상자 2명을 헬기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구급이송업체도 사고 현장의 기상 상태가 나빴다고 전했다.
앞서 뉴질랜드 주재 중국대사관은 사고 버스에 기사와 가이드 각 1명, 쓰촨(四川)성 출신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23명이 탔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