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기독교인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 1편
신앙과 믿음에 대한 뉴질랜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요약
• 55%는 “주류”에 속하지 않는 종교를 믿고 있다
• 기독교인은 3명 중 1명, 2006년 인구 조사 당시 기독교인은 49%
• 16%는 교회/성당에 다니는 사람, 9%는 “적극 활동 신자”
• 동성애에 대한 가르침과 교회의 성추문이 교회/성당을 멀리하게 되는 주 원인
• 뉴질랜드인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영적인 믿음과 종교에 대한 대화에는 마음이 열려있다
• 마오리인들의 영성과 예수에 대한 인식은 비기독교인들을 포함해 대부분 긍정적이다
(*기독교인(Christian): 개신교와 카톨릭 모두 포함)
뉴질랜드의 기독교인 숫자가 급격이 줄고 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점차 비종교적 국가로 변해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의 신앙과 믿음(Faith and Belief in New Zealand)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구의 3 분의 1이 기독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에는 43%, 2006년 인구 조사에서는 49%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2018년 인구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인구의 20%는 주요 종교에 속하지 않는 종교를 믿고 있으며, 35%는 종교나 영적인 믿음을 갖고 있지 않다.
나머지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를 비롯한 기타 종교를 믿고 있었다.
이는 오클랜드에 근거를 둔 기독교 단체 윌버포스재단(Wilberforce Foundation)이 작성한 조사 보고서에서 다뤄진 내용이다.
이 보고서는 짧은 역사로 인해 뉴질랜드에 종교적 전통이 결여된 점이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점차 바빠지는 현대 생활 또는 개인과 자기 정체성을 강조하는 문화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이가 있는 기성세대들이 기독교인인 경우가 많고 젊은 세대는 어떠한 종교나 영적인 믿음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개 도시(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중 기독교인이 제일 적은 도시는 오클랜드였다. 외국인 이민자가 많은 것이 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전 월드비전 뉴질랜드(World Vision NZ) CEO이자 현재 윌버포스재단 자문위원인 크리스 클라크(Chris Clarke)는 이 보고서 내용이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나 목회자, 교회 목사님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보고서 내용이 아마 이 분들이 평소 느끼고 있던 것들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매주 자신의 공동체와 교회를 통해 실상을 확인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보고서는 기독교 교회가 뉴질랜드 사회에서 어떻게 다시 융화될 수 있는지 명확한 제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보고서를 통해 교회가 사회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종교와 영성 탐구에 뉴질랜드인들의 마음이 열려있다는 조사 결과도 교회들이 반영할 만한 내용이다. 맞는 상황과 증거가 제공되면 종교에 대한 견해를 바꿀 의향이 아주 크다는 사람이 12%였고, 바꿀 의향이 있다 또는 조금 있다는 사람은 42%로 나타났다.
또, 뉴질랜드 사람들은 신실한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종교와 영성 탐구에 관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뉴질랜드인들은 기독교인에 대해 남을 잘 보살피고, 신실하며, 친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교회 및 기독교 단체가 재난 구호 및 기타 자선 활동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한편, 뉴질랜드인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마오리 문화와 영성에 대한 이해가 뉴질랜드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편에 계속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207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