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찍은 영화 ‘반지의 제왕’, 세트장은 어디 있을까?
영화 ‘반지의 제왕’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피터 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일라이저 우드,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이언 매켈런, 올랜도 블룸, 빌리 보이드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총 3편이 제작됐고 15개월 간의 촬영과 총 4년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됐다.
당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2001년부터 매년 한 편씩 개봉됐다. 당시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2000년대 초 판타지 장르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 영화는 뉴질랜드에서 대부분 촬영됐다. 주로 자연 경관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정부 또한 협력했다. ‘왕의 귀환’에서 나오는 전투 장면은 뉴질랜드 군대의 협력을 얻어 촬영하기도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의 조국이 뉴질랜드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뉴질랜드에 가면 ‘반지의 제왕’ 세트장을 만나볼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뉴질랜드 정부가 자연보호에 대해 굉장히 까다로운 정책을 취하고 있어 세트장은 촬영이 모두 종료된 후 대부분 철거됐다. 단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자연 풍광들 정도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으로 톡톡히 이득을 봤다.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들로 뉴질랜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홍보된 것. 이후 영화 ‘호빗’ 또한 뉴질랜드에서 촬영되어 더욱 높은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에 따르면 관광 수입의 20% 가량은 영화로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