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겨울철 춥게 보내는 게 ‘정상’
겨울철에 난방을 하지 않고 춥게 보내는 게 절반이 넘는 뉴질랜드인들의 새로운 생활패턴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금융업체 크레딧심플은 최근 1천3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용 때문에 겨울철에 난방을 줄인다는 가구가 절반이 넘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에서는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 춥게 생활한다는 가정이 55%, 웰링턴은 52%, 캔터베리는 50%로 나타났다.
크레딧심플은 뉴질랜드의 전기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뉴질랜드 가정이 내는 전기료가 평균 임금이 3분의 1이상 높은 노르웨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크레딧심플의 데이비드 스코그나미글리오 대표는 “뉴질랜드인들이 일 년 중 눈으로 덮여 있는 기간이 최소한 3개월이나 되는 노르웨이보다 집 난방비로 더 많은 비용을 쓴다는 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