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민당 대표에 마오리족 출신 첫 선출
뉴질랜드 제1야당인 국민당의 새 대표에 사이먼 브리지스(41) 의원이 뽑혔다.
국민당은 빌 잉글리시 대표가 지난 13일 대표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변호사 출신 4선 의원 브리지스 의원을 새 대표로 뽑았다.
부대표에는 폴라 베넷 현 부대표가 다시 선출됐다.
브리지스 대표와 베넷 부대표는 모두 마오리족 출신이다.
마오리 출신이 국민당 대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말 존 키 전 총리의 정계 은퇴로 총리직을 넘겨받았던 잉글리시 대표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재신더 아던 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집권하자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